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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의 역사-바로크 미술 바로크 미술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전반에 걸쳐 전개된 바로크 미술은 르네상스 전통의 매너리즘에 재반발하는 성격을 갖는다. 비례와 조화를 복구하고 현실성을 통해 생동감을 되살린다. 또한 원근법과 명암법으로 사실적 재현이 더 정교해진다. 하지만 르네상스 미술의 복제, 반복은 아니다. 감각적 역동성을 통해 격한 운동감과 극적 연출 효과를 추구한다. 또한 빛과 어둠의 극적 대비, 풍부한 질감 대비를 통해 현실성과 함께 선명한 집중점을 보여 준다. 이 과정에서 매너리즘 미술의 영향도 일부 반영된다. 매너리즘의 다양한 형태와 색채 실험 가운데 바로크 미술에 적용 가능한 것들을 취사선택하여 활용한다. 종교 개혁과 관련해서, 바로크 미술은 시대적으로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의 종교 분리가 이미 현실화되고 자리 잡은 .. 2022. 6. 23.
서양미술의 역사-르네상스 미술1 르네상스 미술1 르네상스는 재생 또는 부활을 의미한다. 주로 새로운 흐름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던 14~16세기를 꼽는다. '재생'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은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를 이상으로 하여 부흥시키고자 했기 때문이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은 그리스 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 주는 작품으로, 미와 사랑의 여신 비너스(아프로디테)의 탄생 신화를 담았다. 비너스가 제우스의 정액에서 태어나 조개껍질을 타고 키프로스 섬에 상륙한 순간이다. 바람의 신이 비너스를 해안으로 인도하고, 요정이 옷을 들고 맞이하고 있다. 그리스 문화에 대한 관심은 인간에 대한 관심이기도 하다. 중세에는 예수나 성모, 예수의 제자, 절대적 믿음을 상징하는 인물을 주로 묘사했다. 당연히 인간적 면모보다는 종교적 신성함이 강조되었다. 반면.. 2022. 6. 23.
서양미술의 역사-르네상스 미술2 르네상스 미술2 르네상스 화가들은 공간 연출력에 더해 빛에 의한 연출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공간과 빛이 연출이 결합되면서 마치 잘 만들어진 연극 무대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17세기 바로크 시대에 정점을 이루게 되는 빛의 회화는 이미 르네상스에서 출발했다. 중세의 빛은 모자이크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재료나 외부의 빛에 의존하는 면이 강했다. 하지만 르네상스의 빛은 그림을 비추는 외부의 빛이 아니라 회화 내부로부터 나온다. 명암의 극적인 대비를 통해 빛의 효과를 실현한다. 인물들은 동굴의 어둠에서 등장한다. 어두운 동굴의 틈을 비집고 들어온 빛이 인물을 비춘다. 예수와 요한의 관계는 경배와 축복의 동작만이 아니라 빛으로도 구분된다. 예수는 빛을 정면으로 받아 부각되고 신비로움이 감돈다.. 2022. 6. 23.
서양미술의 역사-중세 미술 중세 미술 서양 철학사에서 중세의 시기 구분은 313년 로마에서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부터 르네상스 이전까지 대략 1천 년의 기간을 포괄한다. 로마 시대에 기독교는 탄압의 대상이었다. 박해받던 시대의 기독교 미술은 카타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독교인의 지하 무덤이자 비밀 예배 장소였던 카타콤에는 벽화와 석관 조각 등이 남아 있다. 카타콤 회화 초기에는 십자가 형태의 닻과 돛대, 예수를 의미하는 물고기, 포도와 종려나무, 양이나 비둘기와 같이 기독교를 상징하는 도상을 그렸다. 그러다 점차 교리가 복잡해지면서 상징물 묘사를 넘어 이야기가 도입된다. 3세기경에 이르면 예수 그림이 많아진다. 카타콤 벽화의 소박한 표현은 초기 중세 기독교 미술의 민중적 성격을 반영한다. 당시 대부분의 기독교 신자들은 로마나 지중.. 2022. 6. 22.